방문날짜 : 190216. 4명이서 4개의 메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Outline : 뇨끼를 주제로 프렌치나 이탈리안, 브런치 식당들을 검색하던중, 망원쪽에서 메뉴들이 제 취향저격인 


식당을 하나 발견했고, 고민끝에 저 포함 4명이서 모험을 하기로 했는데, 제 기대를 아찔하게 뛰어 넘었던 식당입니다. 


이때 멀리서 와준 세 분, 너무 고마웠어요. 음식하나하나가 신경 정말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고, 서빙하시는 분과 셰프님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19년도에 와서 먹은 식당중에, 가성비 대비 퀄리티와 만족도가 제일 높았습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주변을 찍은 사진인데, 꽤 사진이 좋게 나왔네요. 







메뉴판입니다. 보통 뇨끼나 파스타 종류가 다양한 식당들이, 가격대가 꽤 높게 나오는걸 감안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4명이서 굴라쉬 스튜, 버섯크림 수제뇨끼, 수란 까르보나라 파스타, 가지 모짜렐라 라자냐를 주문했습니다.





It's showtime! 


네, 먹부림 시작입니다. 



[식전빵]




식전 통밀빵이 나왔네요. 나왔을 때, 맛있는 향이 퍼졌고, 먹었을때 예상대로 느낌이 좋았습니다. 식당에서 수제로 만드는 빵입니다.

통밀빵이라서 딱딱하다는 느낌을 사진에서 받을수도 있지만 예상외로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식전빵을 먹고 얘기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래와 같이 식사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거 4개 다 합쳐서, 계산 할 때 6.7이 나왔습니다. (이 퀄리티랑 이 양으로, 4명이서 먹은게 6.7이란게 놀라웠던) 





이제 메뉴하나하나를 리뷰해보겠습니다. 







[굴라쉬 스튜-1.9]




이건 같이 오신 일행분들중 한분이 고르신 메뉴입니다. 리가토니랑 소고기, 수란, 방울 토마토가 들어간, 헝가리식 스튜입니다. 

냄새를 맡아보는 순간, 인도커리가 살짝 들어간 향이, 저 포함한 네명의 식욕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간도 전혀 과하지 않았고, 재료들이 예상 못한 조합을 해서 정말 맛있었고, 이날 처음 굴라쉬라는 음식을 알게 됐습니다. 







[버섯크림 수제뇨끼 1.8]

 



뇨끼로 검색하고 "아 여기는 어떨까? 식감 좋다는 평이 많은데, 사진보면 형태가 부서진것도 아닌데 괜찮을거 같네 " 라는 기대와 걱정을 가지고 여기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시키기 전에 프렌치 스테이크를 시킬지, 뇨끼를 시킬지 매우 고민을 했는데, 뇨끼를 구워서 요리하는 어떤 식당을 맛집인줄 알고 갔다가, 뒷통수를 제대로 후려맞은 뼈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지인들이 거기 간다고 하면 뜯어 말리는 식당입니다.) 


메뉴가 나와서 냄새를 살짝 맡아보니, 일단 크림에 트러플 오일이 살짝 들어가 있다는걸 느꼈고 맛을 봤습니다. 



그 결과, 제 편견이랑 걱정을 시원하게 부서줬네요. 적당히 구운 뇨끼는, 그 특유의 쫄깃함과 감자의 포근함 사이의 경계에서 노는 맛을 유지하면서 정말 맛있어 질수 있다라는 걸 이때 알게됐습니다. 소스도 좋았고, 적절히 들어간 버섯, 트러플 오일, 크림소스가 조화를 이뤘습니다. 






[수란까르보나라 1.6]




여러 리뷰에서도 평이 좋았던 메뉴이고, 사진을 보니 " 아 여기 맛있게 하겠다 " 라는 느낌을 받고 시키려고 했던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예상과

같이, 수란, 페투치니, 베이컨, 크림의 조화가 과하지 않게 이루어 졌습니다. 특히 베이컨의 간이 크게 강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가지 라자냐 1.4





이 메뉴도, 같이 오신 일행분들중 한분이 고른 메뉴입니다. 사실 이것도 제가 먹어볼거라곤 예상 못한 건데, 가지가 라자냐에 이렇게 잘 어울릴수 있다라는

걸 알게 해준 메뉴였습니다. 라구소스, 가지, 라자냐의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래는 라자냐를 나름(....) 4명분으로 커팅해본 사진입니다. (똥손인데, 자를때 모양 망칠까봐 정말 걱정했어요) 





총평 : 제가 올해 초에 알게 됐지만, 베란다 셰프님이 이 포스팅 보신다면, 진심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이 식당 꼭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건물들 임대료들이 많이 올라가서, 좋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버티지 못하고 

장사를 접거나 다른곳으로 이전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여긴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만큼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 마치고, 커피 서비스를 주시려고 했지만, 다음으로 이동할 카페[망원동 디어미]가 있어서 정중히 거절드렷습니다. 


아주 약간의 흠을 잡자면(이건 사실 흠도 아니에요), 저희가 앉은 자리가, 바깥이라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자리인데, 바깥을 내려다 볼수 있는 경치가 

있어서 좋았지만, 음식 사진을 찍기에 너무 햇빛이 강햇습니다. "약간 틈이 있는 커튼 같은게 있다면 사진 찍기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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